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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신론 주후 2세기 말, 한 사람의 지배를 뜻하는 모나키아(monarchia)에서 유래해 군주신론(Monarchianism)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어진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장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스도를 성부의 양자로 이해함과 동시에 그로부터 유출된 자로 이해하는 역동적 군주신론과, 삼위의 신적 현현을 한분 하나님이 모습을 바꾸어 나타나신 것으로 이해한 양태론적 군주신론 그것이다. 먼저, 역동적 군주론에 대해 살펴보면, 이러한 사상을 퍼뜨린 인물은 비잔티움 출신의 가죽상인이었던 테오도투스였다. 테오도투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성경 비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신명기 18:15와 누가복음 1:35를 근거로 들어 예수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성령은 그의 안에 내주했던 것이 아니라 영감을 주었을 뿐이었다고 ..
본문 - 창세기 28장 10-22절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
마가 우선설 마가 우선설이란, 공관 복음서의 기록내용과 순서를 살펴볼 때 마가가 다른 복음서보다 먼저 쓰여졌다는 이론으로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보다 간결한 것은 마태와 누가가 마가복음을 참고하며 자신들의 자료들을 더 삽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마태와 마가, 누가와 마가가 일치하는 곳은 있으나 마태와 누가가 일치하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마태와 누가가 동시에 일치점을 가지고 있는 마가가 제일 먼저 기록되었을 것이다. 3) 다른 두 복음서가 마가복음에 비해 세련된 문체를 가지는 것은 처음 쓰여진 복음서를 참고하면서 자신의 글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4) 마가복음의 난해한 신학적 기록은 사본 비평 원리에서 다른 복음서보다 마가가 우선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1. 갈라디아서 수신자 문제 갈라디아서 수신지에 대한 문제는 남갈라디아설과 북갈라디아설이 치열하게 공방한다. 이를 아는 것이 갈라디아서를 해석함에 있어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본서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남갈라디아설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바울이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기간에 갈라디아 교회를 처음 방문하였다고 말하는데, 환자가 지형이 험악한 북쪽 지역보다는 남쪽 지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크다. 2) 바울은 자기가 세운 교회들을 언급할 때 교회가 위치해 있는 행정구역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므로 `갈라디아 사람들` 역시 그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교회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3) 바나바의 이름이 갈 2장에 세 번 기록되는데 이는 그가 남갈라디..
몰트만의 제1부 2장 1) 성령의 역사적 경험 하나님에 대한 역사적 경험이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역사적 사건들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말한다. 거꾸로 역사를 하나님을 경험한 것으로부터 인지하는 것도 역사적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 하나님 경험은 언제나 회상과 기다림 사이에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현재를 하나의 역사적 현재로 만든다. 역사적 현재는 회상을 통하여 규정되어 하나의 미래를 지향하는 길로 파악된다. 현재는 `언제나 지금` 곧 영원한 지금을 말하며 영원의 범주에 속한다. 영원한 것은 단 하나의 시간, 곧 현재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라어의 pneuma, 라틴어 spiritus, 독일어 Geist는 모두 비물질적인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우리는 ..
몰트만(Jürgen Moltmann)의 구원론 정리 위르겐 몰트만은 21세기 현존하는 조직신학자 중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는 60여 년에 걸친 자신의 신학 작업을 통해서 독일을 넘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에 걸쳐 신학적 통찰을 제시하였다. 그는 장기간에 걸친 그의 신학 여정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신학적 주제를 적잖은 신학 사상의 변천 속에서 풀어냄으로, 매우 풍성한 신학적 열매를 거두었다. 그는 조직신학적 이야기를 주로 다루며, 전통과 현대사상 그리고 복음과 상황의 대화를 바탕으로 통전적인 이해와 접근을 보여준다. 그가 제시한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사고와 획기적인 신학적 주제는 언제나 학계에 새로운 화두가 되었다. 그가 신학계에 던진 화두는 그가 살아가는 독일에 한정된 것이 아닌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