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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독교 윤리학의 흐름 1. 기독교 윤리 태동의 과정 1) 초대교회와 고전적 기독교 윤리 – 바울, 어거스틴 초대교회는 기본적으로 바울의 윤리를 모범으로 삼았다. 바울은 구원을 도덕적 삶의 기초로,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도덕적 삶의 목적으로 삼았으며 이를 이루기 위한 도덕적 삶의 방식을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내주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울의 윤리는 지극히 구원론 적이고, 기독론적이면서 성령론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독교 윤리는 당시 제국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 제국의 뒤편에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문화와 철학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거스틴에 따르면 악이란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 선한 것의 결핍이었다. 인간의 도덕적..
판넨베르크의 성령론 판넨베르크의 성령론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창조의 영과 삼위일체론 그리고 장의 개념으로서의 성령 이해와 종말론 속 성령이 그것이다. 1. 창조의 영 판넨베르크는 세계는 하나님의 창조라고 여겨질 때 바르게 이해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현대의 자연과학과 성경적 주제들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였고, 이러한 시도는 결국 그의 성령 개념이 세계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의 대화를 위한 가장 포괄적인 신학적 틀을 제공하게 하였다. 그의 체계는 만유가 신의 안에 속하며, 신은 만유에 내재하는 동시에 만유에서 초월하여 존재한다는 만유재신론과 비슷하다 볼 수 있으나, 그에게 있어 창조 자체는 비 필연적인 사건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판넨베르크의 신론이 그것과 같다고는 볼 수 없다. 판넨베르크는 하나님..
들어가는 말 터툴리아누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키프리아누스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영향을 줄만큼 서방신학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동, 서방 교회를 가리지 않고 인정받는 인물이다. 또한, 마틴 루터나 칼빈 역시 유아세례나 하나님의 은총으로서의 신앙 등의 이해에서 1250년 전의 인물이었던 키프리아누스의 생각에 빚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위대한 신학자이자 사상가였던 키프리아누스는 처음부터 타고난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3세기 초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으며, 유복하니만큼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이교의 가정이었기에 그가 세례를 받은 것은 245년 혹은 248년 정도의 시기로 추정된다. 그는 세례 후에 집사와 장로의 시기를 거쳤기에 비교적 늦은 나이에 카르타고의 감독으로 ..
칼빈의 구원론 비평 한국은 칼빈 신학을 따르는 장로교회와 웨슬리 신학을 따르는(감리, 성결, 나사렛, 구세군) 교회들이 주류를 이루며 발전해가고 있다. 그러므로 칼빈과 웨슬리 신학을 서로 비교하며 이해, 비평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다음에서는 몇 가지 주제에서 웨슬리와 칼빈의 차이를 이해하고, 웨슬리를 중심으로 칼빈의 신학을 비평해보려 한다. 구원의 대상 : 이중예정 vs 선행 은총 칼빈이 이해한 하나님의 구속은 “영원하고 변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독점적인 주권에 귀속되는 사건이다. 즉, 칼뱅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선택인 이중예정설은 인간 구원의 출발임과 동시에 완성이다. 칭의도 하나님의 선택을 나타내는 표징으로 칼뱅은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칼뱅에게서 구원의 서정은 하나님의 선..
주후 4세기와 5세기의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성례전 이해 비교분석 성례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현존을 나타내는 외적이고 가시적인 표징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은혜다. 그러나 주 후 4세기와 5세기에 서방교회 또는 동방교회는 체계적인 성례전 신학을 형성해 내기 위한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들이 그것을 하찮게 보았다기 보다, 당시 성례전은 말씀 예전과 함께 초대교회 예배에 있어 중요한 요소 차지하고 있었기에 굳이 따로 기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성례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시작했다. 주로 어거스틴에 대해 살펴보면, 그는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것 신비한 것들을 표징할 수 있는 자연적인 것이나, 인간의 관습을 다 성례전이라고 보았고, 좁은 의미에서는 예..
1. 주후 4세기와 5세기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 구원론은 크게 성육설, 고전적 속죄론, 실재설이라는 세 가지의 유형으로 나타난다. 먼저, 성육설은 구속을 성육신과 결부시켜 인간의 본성은 그리스도가 사람이 된 바로 그 행위에 의해서 거룩하게 되고 변화되고 고양되었다고 보는 것으로, 플라톤의 실재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다음으로, 고전적 속죄론이란 우리를 지배하는 마귀로부터 그 권한을 가져오기 위해 예수님이 자발적으로 희생하셨다고 보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실재설은 구주의 고난에 더 주목한 관점으로, 그리스도께서 죄악 된 사람들을 대속하기 위하여 공의가 사람들에게 지불하고 요구한 형벌을 몸소 짊어지고 자신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죄악 된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해시킨 것으로 묘사하는 유형이다. 이와 같은 세..
1.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아래의 종교학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교학이라는 것은 계몽주의와 낭만주의라는 두 사조가 만나서 생긴 적자라고 설명할 수 있다. 계몽주의를 통해서는 여러 인류학자를 통해 종교에 대한 물음의 사조가 생기게 되고, 이전에는 없었던 종교적 발언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슐라이에르마허와 헤겔과 같은 사람들이 등장해 낭만주의 영향권 하에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종교에 대한 본질에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이후 종교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적 요소임을 강조하는 낭만주의적 사조와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적 사조를 조화하여 종교를 이성적이고 감성적이게 보려고 하는 새로운 연구의 시도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근대 종교학이라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할 수 있다. 17~18세기 유행한..
I. 하나님의 형상 웨슬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여 이해한다. 1) 자연적 형상 자연적 형상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으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성, 의지, 자유는 자연적 형상에 속한다. 웨슬리는 타락 이전의 이성과 타락 이후의 이성을 구분하며, 타락 이전에 인간의 이성은 직관적으로 진리를 식별할 수 있었다. 이것의 증거로서 웨슬리는 아담이 모든 피조물의 이름을 지은 것에서 찾아낸다. 아담은 동물들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식별하여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타락 이후에 인간의 이성은 더 이상 직관적으로 진리에 접근할 수 없고 감각적인 자료에 의지하여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의지와 자유도 자연적 형상에 속하며, 이 둘은 분리되지 않고 함께 더불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