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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등장 (2) 본문

교회사

이단의 등장 (2)

유기농막대사탕 2023. 10. 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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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적 이단 - 분파주의

 

 오랫동안 지속된 기독교에 대한 박해로 인해 신앙을 지키다 죽어간 이들이 있는 반면, 그러한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믿음을 저버린 이들도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이 타의에 의해 배교했다지만, 평신도가 아닌 감독들의 배교는 분파주의 운동에 불을 지피게 된다.

 

 디오클레티아누스에 대한 기독교 박해 후 카르타고의 감독이었던 멘수리우스가 죽게되자 그 후임으로 카칠리아누스가 선정된다. 그런데 그를 안수한 위원 중 하나가 박해기간 중 성경을 버리고 성물을 부수는 등 노골적으로 신앙을 부정한 북아프리카의 주교 펠릭스인 것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에 박해 중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엄격파들은 카칠리아누스의 임직을 부정하게 된다. 그들은 카칠리아누스 대신 따로 마조리누스를 선출했지만, 그는 곧 사망하게 되었고 그의 후임으로 도나투스가 선출 되었다.

 

 이렇듯 카르타고 교회에 카칠리아누스와 도나투스라는 두 감독이 등장하게 되자 다른 교회들은 누구를 인정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제국의 통일을 위해 교회가 하나가 되길 바랐던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여러 감독의 의견에 따라 카칠리아누스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인정할수 없었던 도나투스파들은 이러한 결정에 반기를 들며 교회의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도나투스주의자들과의 주요한 이견들

 

1)  배교한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성례전 효력의 유무

  도나투스파는 성례전의 효력이 시행자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교한 이들에게서 그러한 효력이 나타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성례전의 효력은 그것을 시행하는 자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그들의 이러한 신학적 이견은 옳게 볼 수 없다.

 

2)  황제와 교회의 관계

  도나투스주의자들은 국과와 교회는 독립되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방과 동방으로 나뉘었던 로마제국을 하나의 통일된 제국으로 만들었던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교회의 분열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316년에는 도나투스파 교회의 재산을 몰수하고 유배 보내는 등  적극적인 개입을 하게된다.

 

3) 신자들의 생활문제

  도나투스주의자들은 교회는 신앙과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 높은 도덕성을 갖춘 거룩한 이들의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생각은 신앙인으로써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죄인과 병자들을 구하러 오신 것이 예수였음을 되돌아 볼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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